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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만화만담 – capcold님의 블로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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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과 흐름: 마영신 단편집 추천사 [책내서평 / 180330]

!@#… 올해 봄에 나왔던 마영신 단편집 [연결과 흐름]의 책내 서평. 단편집 특유의 원형적 아이디어들이 좋음. 김낙호(만화연구가) 한심함을 작품에 제대로 그려내는 것만큼 어려운 것도 드물다. 거리를 약간만 잘못 조절하면 손쉽게 단순화한 조롱 또는 자학이 되거나, 반대로 어설픈 정당화와 동정의 함정에 빠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사는 모습, 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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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세계 속 사람들 –슈뢰딩거의 고양희 [고대신문 / 20180524]

!@#… 게재본은 여기에. 과학적 세계 속 사람들 – 슈뢰딩거의 고양희 김낙호(만화연구가) 길고 구성지게 이어지는 장대한 이야기가 주는 몰입감이 서사문화가 줄 수 있는 재미의 한 축이라면, 짧고 절묘하게 핵심을 자극하고 멈춤으로 남기는 여운이 그에 못지않은 큰 축이다. 헤밍웨이가 썼다는 전설의 아우라가 들러붙었을 정도로 유명하며 6단어 소설이라는 일종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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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망함의 공감대 –네코노히 [고대신문 / 20180911]

!@#… 게재본은 여기에. 소소한 망함의 공감대, [네코노히] 김낙호(만화연구가) 사람들이 소셜미디어를 쓰는 이유는, 모두가 인생에서 토로하고픈 무언가가 있어서다. 그런데 연결 관계를 맺고 게시물을 올리도록 하는 인터페이스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어떤 단면을 토로할지 각각 SNS의 개성이 생겨난다. 페이스북이 지인과 친근하게 소식 주고받는 느낌을 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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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퀴어를 가장 앞장서서 반영한 대중문화 [기획회의 475호 / 181105]

!@#… 출판전문지 기획회의의 특별 기획 “퀴어문화와 출판”에 한 꼭지로 참여한 글. 만화, 퀴어를 가장 앞장서서 반영한 대중문화 김낙호(만화연구가) 한국에서 1980년대가 유신의 종말과 함께 대중문화가 꽃피기 시작한 시기였다면, 90년대는 아예 탈권위주의와 “신”세대 담론에 힘입어 더욱 사회적이며 거침없고 세련되게 진화하던 시기였다. 당시에 본격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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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가 아닌 이해 –우리가 했던 최선의 선택 [고대신문 / 20181015]

!@#… 게재본은 여기에. 화해가 아닌 이해 – 우리가 했던 최선의 선택 김낙호(만화연구가) 흔히 혼동하기 쉽지만, 누군가에게 이입하는 것과 그래서 그에게 공감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이입은 타인의 시점이 되어 그에게 부여된 여러 조건을 정밀하게 조망함으로써 그 결과로 나온 생각과 감정의 이유를 이해하는 절차다. 한편 공감은 생각과 감정에 실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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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사회에 속한다는 것의 공포 –인간실격 [고대신문 / 181126]

!@#… 게재본은 여기에. 인간사회에 속한다는 것의 공포 – 인간실격 김낙호(만화연구가) 유명 원작을 만화로 이식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장르적 분위기를 찾는 것이다. “부끄러움 많은 인생을 살아왔습니다”로 시작해서 “태어나서 죄송합니다”로 끝나는 경우라면, 그 특유의 염세적 인간관과 집착적 묘사로 한 사회에서 시대적 절망을 공명시켰다면,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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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백업 2018년 12월 22일까지

!@#… 떡밥 단편들의 북마크와 간단멘트 기록용 트위터@capcold, 그 가운데 새글 알림과 별 첨가 내용 없는 단순 응답 빼고 백업. 가장 인상 깊은 항목을 뽑아 답글로 남겨주시면 감사. 중요한 리트윗 일부는 따로 분류. https://t.co/cFDnTa4bKO 사적응징의 쾌감 * 소셜미디어의 고신뢰 & 대규모 정보 유통력 * 공권력 구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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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오브 2018: capcold 세계만화대상 발표

!@#… 캡콜닷넷 연례행사, 올해의 베스트 2018년 시리즈. 첫타는 늘 그렇듯 한 줌 사람들에게만 나름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할수도 아닐수도 있는 capcold 세계만화대상. 세계라고 해놓고는 한국이라는 만화권역 기준에서만 뽑는 상. 블로그를 올해 거의 개점휴업했다한들 결국 결산하는 상. 매해 되풀이되는, 애매하면서도 간단한 선정기준. 우선 존재하는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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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소평가의 미덕: 아비무쌍 [고대신문 / 190304]

!@#… 게재본은 여기로. 과소평가의 미덕: [아비무쌍] 김낙호(만화연구가) 널리 인용되곤 하는 심리학적 현상 가운데 더닝-크루거 효과라는 것이 있다. 단순화하자면, 사람들에게 스스로 자신을 평가하게 했더니 하수는 자기 실력을 실제보다 과대평가하고 고수는 오히려 과소평가하더라는 것이다. 사실 자기 인식과 실제의 괴리는 재미있는 인물 요소가 되어주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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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시선을 대하는 나에게 적응하기: 오라존미 [고대신문 / 190331]

!@#… 게재본은 여기로. 타인의 시선을 대하는 나에게 적응하기: [오라존미] 김낙호(만화연구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라는 조언은 말만 쉽지 실현하기는 어렵다. 인간 사회에서 사회적 삶을 사는 이상, 나 자신을 파악할 수 있는 기준은 대체로 타인의 시선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어떤 업적의 성취에 대해서든, 인격 형성의 상태에 대해서든, 그리고 당연하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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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이라는 소통: 화장 지워주는 남자 [고대신문 / 190520]

!@#… 게재본은 여기로. 화장이라는 소통: [화장 지워주는 남자] 김낙호(만화연구가) 세상에서 가장 흔한 훈계 가운데 하나가 바로 타인의 외모보다 내면을 보라는 말이다. 하지만 개개인 심리와 사회적 현실이란 좀 더 잔학해서, 외견에서 생기는 첫 인상에 따라서 내면을 굳이 더 알아볼 것인지 여부가 결정되어버리곤 한다. 자신이 비춰지게 될 시각적 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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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에서의 일본 만화 시장 현 상황 [디지털만화규장각 / 191028]

!@#… 게재본은 여기로. 이런 류 글을 쓸 때 늘 그래왔듯, 매년 내가 써야할 필요를 줄이기 위해 요점들을 정리하고 소스를 모아내는 어떤 ‘틀’을 제시하는 쪽에 신경을 쓴 편. 글로벌 시장에서의 일본 만화 시장 현 상황 김낙호(만화연구가) “부자는 망해도 3대가 간다”는 격언은 그저 곳간에 뭔가가 많이 쌓여서 오래 써도 남는다는 것이 아니라 성공가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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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물 만화의 십대들 [지금, 만화 vol 2 / 190322]

!@#… 게재본은 여기로. 학원물 만화의 십대들 김낙호(만화연구가) 아주 먼 옛날 은하계 저편, 그러니까 90년대 말 한국에서는, 전사회적으로 퍼진 여론에서 학교 폭력의 주범으로 무려 만화가 꼽혔던 바 있었다. 굳이 여기에서 폭력 관계 발생의 구조적 원리 같은 거대한 사회학적 고찰을 풀거나, 편의적 희생양을 지정하고 도덕놀음에 빠졌던 우매한 군중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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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오브 2019: capcold 세계만화대상 발표

!@#… 캡콜닷넷 연례행사, 올해의 베스트 2019년 시리즈. 한 줌 사람들에게만 나름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할수도 아닐수도 있는 capcold 세계만화대상. 세계라고 해놓고는 한국이라는 만화권역 기준에서만 뽑는 상. 블로그는 개점휴업했으나, 너무나 많고 다양해진 만화 종수 대비 실제 읽어내는 양이 갈수록 적어지고 있으나, 그래도 적당히 능력 한도 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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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오브 2020: capcold 세계만화대상 발표

!@#… 아무리 사실상 휴면중인 블로그라도, 올해의 베스트 2020년 시리즈는 그래도 하고 넘어갑시다. 첫번째는 늘 그래왔듯 capcold 세계만화대상. 기준이야 늘 그랬듯 세계라고 해놓고는 한국이라는 만화권역 기준에서만 뽑는 상이고, 너무나 많고 다양해진 만화 종수 대비 실제 읽어내는 양이 갈수록 적어진 상태라서 어떤 공정하고 정밀하게 대변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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